Pay.it.Forward.2000.DVDrip.AC3.5.1CH.CD2-WAF

40분이나 늦게 끝났어

- 전화했어요?
- 식당 이름이 생각 안 나

호텔 이름은 아는데...

약속에 늦으면 자기를
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

뭐?

늦으면 존중하지
않는 걸로 생각해요

- 이걸 입어요!
- 녹색을 입을 거야

흡혈귀 같아 보여요

- 샤워해야 돼
- 네?

- 냄새가 지독해
- 안 그래요!

냄새 아주 좋아요
장미 냄새가 나요!

겨드랑이만 닦고...

- 정말 안 나?
- 안 나요!

말하는 도중에 끼여들어도
싫어해요

그럼 손들고 말할까?

- 그 작은 샌들 좀 줘
- 이걸 신어요

그건 안 돼
너무 섹시해

- 늦었으니 보답해야죠
- 보답해?

무슨 소리냐?

멍청한 농담은 아예
할 생각도 말아요

정말 고맙구나

빨리 콜택시를 불러

버스를 타면
한 시간은 더 늦어

- 택시를...
- 그만 떠들어요

택시를 불러야 돼!

됐죠?

맙소사!

- 맙소사, 정말...
- 됐어요

- 이 세상 최고의 아들이야!
- 알았어요, 어서 가세요!

여기요, 가세요!

- 문 잠가라!
- 네!

- 사랑한다!
- 저두요

당신을 존중해요!

일이 늦게 끝났고 바보같이
버스를 타고 집에 왔어요

제 잘못이었어요
집에 와서 난리를...

늦지 않았어요

죄송해요

베거스에서 한밤중에
길을 걷고 있었어요

그냥 남한테 피해
안 주고 걷고 있었죠

교회 가는 길이었어요

그런데 갑자기 깡패
5명이 나타난 거예요

- 한 놈은 아주 대단했죠
- 이봐!

난 알리처럼 놈들을
쥐어 패기 시작했어요

신나게 한 놈씩
두들겨 팼다니까요

그런데도 놈들이 계속
날 쫓아오는 거예요

날 죽여 버리겠다면서
거품을 물고 말이죠

난 '나 잡아봐라'
'나 잡아봐라' 했죠

그러다가 난데없이

그 할망구를 만난 거예요

그 할망구가 궁금한 거죠?

이봐!

도움이 필요해?

뭐요?

어여 타

타라구요?

어여 타라구!

젠장

여기서 뭘 해요?

뭐든 원하는 대로

염병!

말라비틀어진 할망구와
내가 할 것 같수?

너처럼 냄새는 안 나

좋아요, 좋다구요
원하는 게 뭐유?

상관없어

넌 안 할 테니까

맞는 말이에요, 젠장

- 차안에선 피지 마
- '피지 마, 피지 마'

잘못 했어요...
여기가 당신 집이군요

예쁜 커튼을 더럽히지
말라 이거죠?

망할 자식!

망할 자식한테
'도움 주기'를 했어

도우미를 줘?
뭐라구요?

들을 필요도 없어

넌 못할 테니까

이해도 못할까 봐?

말해 봐요, 여보쇼!

들어봅시다

그러니까 빈민굴의 노파가
'도움 주기'를 알려 줬다구?

말 안 하려는 걸
억지로 말하게 했지

내가 정말 궁금한 건
왜 했냐는 거야?

왜 '도움 주기'를 했지?

내가 하고 못하고는
내가 결정하니까

- 1년 간은 교제 금지라고
- 교제가 아냐

- 저녁을 7번이나 먹고?
- 얘길 나누는 거야

- 데이트지!
- 아냐!

그가 돈을 내?

- 항상요
- 누가 너한테 물었어?

- 그는 아는 사람이 없어
- 엄마를 좋아해요

그래서?

- 리모콘도 고쳤잖아요
- 그게 무슨 약혼 반지냐?

그는 술도 안 마셔요

너 화장실 안 가니?

줄 간다!

- 담배 좀 피자
- 저쪽에서...

- 키스는 했어?
- 무슨 소리!

하고는 싶어해?

가끔은 그런 것 같아

진짜로 원했으면
키스했을 거야

키스해 주길 바래?

글쎄

지겹게 뜸을 들여!

누구하고 자기 전에
진득이 사귄 적 없어?

- 그게 나쁜가?
- 불쌍하군!

그만 갈게요

들어오실래요?

자고 갈래요?

- 그게...
- 들어와요

트레버가 있잖아요

죽은 듯이 자요

곤란하게 하긴 싫어요

1년은 기다려야 된다고
바니가 그랬잖아요

전...

못해요

죄송해요

그런 의미가 아녜요

그냥...

뭐죠?

복잡해요

알겠어요

제가 싫다는 거죠?

그렇게 생각해요?

- 괜찮아요
- 알린...

어떻게 그런 생각을?

왜요?

왜 그래요?

- 이 얘길 쫓는 이유는?
- 사람을 찾는 거야

노파를 찾으러 베거스에
가는 데 300달러를 쓰고

기사를 300달러에 판다고?

잡지의 특집 기사야
엉덩이 닦을 게 아니라구

자긴 표현이
항상 고상하다니까

부탁인데
자물쇠 바꿔 달지 마

이 기사에 뭘 기대해?

돈 좀 벌려는 거야

정말 그게 다야?

고백하지
내가 커피 다 마셨어

좀 채워놓을래?

안녕

누구세요?

이봐요

- 절 깔보세요?
- 네?

- 날 깔보냐구요
- 아뇨

당신처럼 말하지 않고
박식하지 않으니까요

전혀 상관성이
없다는 걸 알잖아요

그런 식으로
말하지 말아요!

내가 알고 가진 거라곤
그런 것밖에 없어요

왜요? 생긴 게
그 모양이라서요?

당신 화상은 상관없어요
화상이 맞긴 맞나요?

- 네
- 어떻게 됐든 간에

내겐 보기 좋아요

- 당신도 보기 좋아요
- 그러니까요...

이런 관계는 처음이에요

저도 겁나긴 마찬가지고
아픈 상처들이 있어요

취해야 남자와 잘 수 있었지만
당신과는 그러기 싫어요

맨 정신이고 싶어요

당신은 날 몰라요

내 인생은...

늘 똑같이 살았어요

내 삶은... 손에 익어 있죠

매일 하는 일이요

매일 똑같이
하는 일이 정해져 있어요

늘 하던 일을 하면 괜찮지만
못하면 방황하죠

매일 반복되는 그런
인생만 원한다구요?

- 그게 전부요
- 아니에요

원하는 게 그거예요?

- 네, 그래요!
- 못 믿겠어요

전 최선을 다했어요

- 당신은 상관없어요
- 있어요!

기회를 줬는데
당신은 거절한 거예요

거부당하기가 두렵나요?
거부할 기회조차 안 주면서?

안녕

나한테 호모랬지?

이게 뭘까?

이리 내놔
내 호흡기야!

- 닥쳐!
- 하지 마!

- 가만있어!
- 이러지 마!

- 가만있어!
- 하지 마!

트레버, 이리 와

같이 놀자구

도와 줘, 트레버...

냅두자
아무 짓도 못해

이거 놔! 놔줘!

아담

트레버...

수업을 왜 빼먹었니?

나흘째예요

뭐가 나흘째니?

왜 엄마한테 연락 안 해요?

모르겠다

엄마도 그래요

무슨 일이니?

'도움 주기'가 실패했어요

나부터 말예요

아담을 도우려 했죠

어떻게?

안 맞도록요

전 그냥 보고 있었어요

맞게 놔뒀어요

맞게 놔둔 게 아니라
어쩔 수 없던 거지

네 힘으로 안 될 때가 있어

- 불공평해요
- 알아...

아뇨! 모르세요

엄마한테 연락해요

도와 주란 말이에요

왜 그렇게 겁쟁이죠?

- 난 겁쟁이가 아냐
- 이러다가 늦는단 말이에요

늦다니, 뭐가?

그가 돌아온다구요

누가 돌아와?

누가...

네 아빠구나

아빠가 돌아오니?

아빠가 돌아오면
어떻게 되지?

널 때리니?

엄마를 때려?

누군가가 있으면 되죠

그가 오기 전에요

트레버...

지금 내 입장이
너무 곤란해

세상은 구제불능인가요?

그렇지 않아

넌 아주 잘 해냈어

난 네가 자랑스러워

아주 자랑스럽다구

분명히 말하지만

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고
점수를 매길 거야

점수엔 신경 안 써요

세상이 실제로 변할지
알고 싶었어요

안녕하세요?

어서 와요

들어오세요

트레버!

- 성공이다!
- 맙소사

- 저렇게 일찍 일어나요?
- 네?

이걸 어쩐다?
날 봤어요

- 괜찮아요
- 난 그 애 선생이에요

이젠 유진 씨도
'도움 주기' 해야 돼요

시모넷 선생님이라 불러라

- 우리 집에서 잤죠?
- 그만 자거라

왜요?

너무 이르고
난 학교 가야 돼

- 오늘 일요일이에요
- 일요일이야?

- 일요일이에요?
- 맞아요

- 엄마가 아침 줄 거예요
- 난 일요일에도 바빠

- 계란 프라이 끝내줘요
- 제발 보내줘라

트레버한테 설명해 줘요
나중에 연락할게요

- 자주 놀러와요!
- 트레버!

선생님이 좋아요?

이봐요, 이봐!

그만두세요

저리 가요

해칠 생각은 없어요

이거나 받아요

이걸 원하는 게 아녜요

지금 뭐 하는 거예요?

해칠 생각 없다구요!

이봐요!

맙소사, 내 말 들어요

이럴 거 없잖아요
제발 이리 내려와요

- 무슨 짓이에요?
- 당신이 왜 상관하죠?

빚진 게 있으니까요

- 난 아녜요
- 왜 아니죠?

좀 전까지만 해도

마약 생각만 했었어요

그런데 당신을 보고

생각이 싹 바뀌었어요

제발 그냥 가 줘요
난 살 가치가 없어요

왜죠?

- 오, 맙소사
- 어서 말해 봐요

왜 살 가치가 없어요?

당신은 이해 못해요

내가 이해 못하면
누가 할 것 같소?

같이 커피나 한 잔 해요

뭐요?

부탁이오

날 구제해 줘요

잡아! 잡아! 반동 이용!

피했잖아!

이제 죽었다!

뻥! 뻥! 뻥!

제발 죽어라!

DDT 공격을 해!

- 뭐예요?
- 그런 게 있어요

집어서 던진다!

- 너무 과격하지 않냐?
- 진짜 죽었다

- 이제 링 밖으로 나가
- 어떻게 밖으로 나가?

- 의자를 가지러 나가야죠
- 의자?

죽었다! 발로 차! 차!

슬로우 모션

너 언제부터 이랬니?

경기장에 같이 가요

피 튀기는 거 보러

미안하지만 난 보기 싫어

제 생일 선물로 생각하고
같이 가자니까요

- 내가 뭘 줄 거게?
- 뭐요?

최신판 백과사전 한 질

가죽 제본한 거

투키디데스가 쓴
'펠레폰네소스 전쟁사'

51권짜리 전집을 사 줄게

매일 역사에 대한
퀴즈를 내도록 하지

안녕, 여보

- 계속 있을 순 없어
- 알아

끔찍한 기억밖에
안 난다는 거 알아

- 하지만 난 해냈어
- 뭘?

술을 끊지 않고는
돌아올 수도 없지

정말이야

5개월하고도 2주
그리고 나흘이나 됐지

- 어디 갔었어?
- 어디를 갔건...

난 변해야만 했어

- 당신은 끊었어?
- 응

도망가지 않고 끊었지

당신은 나보다 강해

가만 좀 있어 봐

앉아서 얘기 좀 하자구

좋아

- 안녕하세요
- 맙소사!

미안해요

웬일이에요?

- 이해해 줘요
- 전혀 해명할 필요 없어요

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요

13년 동안 술에 취해서
살았었는데 이젠 끊었어요

잘 살길 바래요

기회는 줘야 하잖아요

기회요?

어떤 기회요?

그 동안 못한 것들을
할 기회요

트레버와 경기장에도 가고
아빠 노릇을 할 기회요?

그러겠다고 했어요...

- 저보고 어쩌라구요
- 똑똑하게 굴어요

- 그는 애 아빠예요
- 당신을 임신시켰을 뿐이야

아빠로서의 자격이 있어요?

가족을 두들겨 패는 게
아빠의 도리인가?

트레버를 때린 적은 없어요

그럼 당신만 때렸군

당신한테만 화풀이해서
굉장히 다행이네

- 트레버가 뭐라고 했죠?
- 알만큼 얘기했소

그런 건 비밀로 해봤자
좋을 거 없어요

일부로 때린 건 아녜요
우린 취했었어요

여자들은 왜 그래요?

트레버를 때리지 않고
본인만 때려 괜찮다?

트레버는 화장실에
숨어서 숨죽이며

그가 멈추기만을
한없이 기도했을 거요!

- 안 그랬어요
- 그걸 어떻게 알죠?

어떻게 아냐구

다음 번에는 트레버를
때릴지 어떻게 아냐구

내가 모르는 줄 알아요?

아버진 무릎 꿇고 빌었고

엄마는 항상 다시 받아들였소

이해할 수 없었소

맞은 상처를 다 가리고
다시 받아들였지

울면서 빌었기 때문에

다시 돌아와서
어땠는지 물어 봐요

- 싫어요
- 물어 봐요!

흉터에 대해 궁금했죠?
물어 봐요!

- 이러지 말아요
- 날 해쳤는지 물어 봐요!

당신을 해쳤어요?

오래 못 갔죠

13살 때 가출했거든요

하지만 엄마가 그리워서

하루는 엄마 얼굴을
보려고 다시 돌아갔어요

그 날 밤

무슨 일이
있었는지 물어 봐요

무슨 일이 있었죠?

그는 평소처럼 취해 있었죠

하지만 예전과 달리
난 16살이었고

그가 두렵지도 않았죠

그에게 엄마를 또 한번
건드리면 죽이겠다고 했죠

그는 알았죠

내가 진심이었다는 걸요

난 집 앞에 서서

엄마한테 나오라고
소릴 질렀죠

더 이상 참고 살지 말고
나랑 같이 가자구요

난 보지도 못했어요

각목으로 내 머릴 쳐서
피가 흐르고 있었죠

그러더니 날 차고로 끌고
가더니 사라져버렸어요

5분 정도 지났을까?

그가 돌아와서는 내 몸에
물을 뿌리는 거예요

그런데 물 냄새가
너무 이상한 거예요

이해할 수 없었어요
그런데 알게 됐죠

보게 됐어요...

그건...

휘발유 통이었죠

그의 트럭에 있던
빨간 휘발유 통이요

날 마지막으로 쳐다보더니

성냥불을 켰어요

결코 잊을 수 없는 건

그의 눈빛이었어요

왜냐하면 그 눈이
만족감으로...

가득 차 있었거든요

너무 미안해요...

미안하다는 소린
하지 말아요!

트레버를 어떻게
보호할 거냐구요

리키는 그런 짓 안 해요

그렇게까진 안 해도

사랑하지 않으면
같은 거예요

젠장!

안녕

- 왜 그래?
- 왜 그러냐구?

내가 말해 주지

- 뭐 해?
- 보면 몰라?

뭘 갖다놔?
약속했잖아

아들이란 놈이
날 거들떠도 안 봐!

- 뭐라고 했길래 그래?
- 아무 말도

애한테 강요하긴 싫어

- 일자리를 얻어
- 차가 있어야 다니지

- 나처럼 버스를 타
- 버스 좋아하시네

들어오면 안 돼

여긴 우리 방이고
우리 침대야

취했군

- 키스해 줘
- 그만 해

그만 해!

당장 나가!

- 문제가 뭐야?
- 당장 나가

소리 죽이지 못해?
엉덩이에 불나고 싶냐?

- 그런 말 마!
- 맘대로 말할 거야

- 나도 더 이상 못 참아
- 화내는 거야?

- 그래, 어쩔래?
- 나가!

넌 취했을 때가 훨씬 나아!

나가라면 나가지!

미안하다

내가 실수한 것 같아

실수는 누구나 해요

제출하고 나가라

고맙다, 잘 놔

그래, 잘 놔야지
딸꾹질 그쳤니?

숨을 참으면 멎는댔잖아

고맙다, 그래

좋아

그거 이리 줘

고맙다

트레버, 왜 그러니?

'도움 주기' 할 거예요?

안 하셔도 돼요

저희 엄마와 깨졌으니까요

하지만 하실 줄 알았어요

널 위해서라면
얼마든지 할 수 있단다

-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이...
- 그런 사람을 알아요

- 내가 직접 찾아야지
- 누군지 알잖아요

얘야...

넌 모든 것을
이해하진 못해, 알아?

얼마나 힘든 건지 모른다구

기회를 다시 줘 봐요

꼭 '도움 주기'를
하겠다고 약속할게

하지만 그건 안 돼

어려운 일이기 때문에...

엄마를 도와 줘야 돼요

화가 났어도 도움을 준다면...

- 선생님만이 줄 수 있는...
- 네 엄마가 시킨 거니?

엄마는 이미 포기했어요

하지만 난 아녜요

아주 큰일을 해주세요

누군가를 위해...

제 과제를 위해

절 위해서요

- 네 엄마는 선택했어
- 실수하셨다고 했어요

후회하면 뭘 해?

상관 않겠다?

상관할 거야

너에 대해서는
항상 생각할 거야

그래요

선생님이시니까

그래야 월급을 받죠

- 가져왔수?
- 네

한 병 더 줘야
말할 거유

그러실 줄 알았어요

얘기 듣고요

내가 갈 덴 뻔해

밤새 주차해도
괜찮은 그런 곳

그런 데서 살아

날 아는 사람들은
날 잘 찾지

엄마, 저 왔어요

- 여긴 웬일이냐?
- 보고 싶어서요

- 왜 이제 와서...
- 이젠 이렇게 살지 말아요

- 네 집 앞을 지나간단다
- 알아요

- 많이 컸더구나
- 그래요

여기 온 이유가 뭐냐?

양로원에 보내려고?

아뇨

그럼 왜 왔니?

뭔가를 하고 싶어요

철없을 때 했던 일들...

술과 남자들이요

엄마가 신경 안 쓸 때
있었던 일들

우린 전부 나약하죠

- 넌 아냐
- 아뇨, 약했어요

그럼... 바로 이거예요

엄마를 용서할게요

- 네 머리가 맘에 안 들어
- 안 바꿀 거예요

가끔 보고 싶은데
괜찮겠어요?

그래

- 같이 살 순 없어요
- 그래

누가 그러길 바래?

트레버를 봐도 되니?

취해서는 안 돼요

2시간만이라도
술은 마시지 말아요

그럴 순 있어

그럼 모시러 올게요

그래

왜 날 용서했니?

그래서 이유를 밝혔죠

세 사람에게 아주 큰
도움을 줘야 한댔어요

♬ 생일 축하합니다
사랑하는 트레버 ♬

♬ 생일 축하합니다 ♬

♬ 그리고 더 많이 ♬

무슨 소원 빌었어?

소원을 얘기해 버리면
이뤄지질 않는단다

- 냅킨 좀 주세요
- 여기 있다

- 누가 큰 거 먹을래?
- 손님 왔어요

제가 가죠

엄마?

- 누구시죠?
- 크리스 챈들러입니다

기자인데 말씀 좀 나눌까요?

전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

사실 부인 어머님하고
이미 말씀을 나눴습니다

어머니요?

'도움 주기'에 관한
기사를 쓰고 있거든요

그건 사적인 얘기예요

아들 사회 과목 과제였는데
생각대로 잘 안 풀렸어요

사회 과목이요?

이제 갓 중학교에 입학했어요

- 중학생이 어떻게...
- 애 생일이니까 그만 가줘요

정말 미안해요

이 기사를 위해
LA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

'도움 주기', 이 운동이
LA에까지 퍼졌죠

- 운동이라구요?
- 네

부인 아드님이
관련돼 있나요?

-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
- 트레버한테 감사하세요

좋아, 준비됐니?

네

여기 올라와 앉아라
머리를 깎을 때처럼 말야

- 인터뷰한 적 있니?
- 아뇨

안녕, 트레버

선물 가져왔다

- 안녕하세요?
- 네, 이름이 뭐죠?

크리스 챈들러예요

반갑습니다

부담 갖지 말고
평소대로 해, 알았지?

- 준비됐니?
- 그런가 봐요

그런가 봐?
자신감을 가져!

준비됐지? 그럼 시작하자

자연스럽게 있으면 돼

아주 재밌을 거야

좋았어

시작했다

크리스 챈들러입니다

오늘 아주 특별한
중학생을 모셨습니다

트레버 맥키니입니다

자신이 아주 자랑스럽죠?

아뇨

전혀 안 그래요?

글쎄요, 모르겠어요

'도움 주기'와 같은
운동을 시작했는데요?

사회 과목에 '수'를
받긴 했지만...

제가 한 게 실제로
성공하진 못했어요

- 인터뷰까지 하는데요?
- 네, 하지만...

나름대로 노력했지만

별 성과는 없었어요

엄마 쪽은 성공했죠

할머니하고 만나서
화해를 했어요

힘든 일이었지만

할머니가 제 생일 파티에
와 주셔서 아주 기뻤어요

보고 싶었거든요

엄마 덕분에 '도움 주기'가
여기저기 퍼지게 됐어요

용기를 내신 덕이죠

사람들은 너무 겁을
많이 먹는 것 같아요

어떤 변화에 대해서요

세상이 항상 그렇게

엿 같진 않은 것 같아요

처지가 아무리 나빠도

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

바꾸기가 힘든가 봐요

그래서 결국은 포기하고

자신한테 지는 거죠

알린...

난 트레버가 얘기하는
그런 사람이 되긴 싫은데

그렇게 됐어요

두려움 속에 시간을
낭비하긴 싫어요

- 제발 날 속박에서 풀어줘요
- 그래요

난 당신 없인 못 살아요

- 나중에 보자
- 그래, 나중에 봐

- 이거 놔, 그만 해!
- 누구한테 일렀어?

- 누구한테 꼰질렀어?
- 아무 말도 안 했어!

아무 말도 안 했어!

도와 줘!

제발! 트레버!

이리 와!

- 얘들아!
- 이거 놔!

그만 해!

하지 마! 트레버!

- 저리 꺼져!
- 갈겨버려!

하지 마!

그만 해! 트레버!

트레버!

구급차를 불러요!

처지가 아무리 나빠도

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
바꾸기가 힘든가 봐요

그래서 결국은 포기하고

자신한테 지는 거죠

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

이 훌륭한 어린이가 오후
7시 35분에 사망했습니다

'도움 주기' 사례가 LA와
샌프란시스코에서도 보고됐고

피닉스의 컴퓨터를 선물 받은
16명의 입양아들도

이 운동과
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

계획대로 되진 않아요

사람들을 잘
살펴봐야만 돼요

사람들을 지켜보고
보살펴야 돼요

스스로는 못하니까요

자전거를 고치는 것보다
훨씬 중요한 일이죠

사람을 고치는 일이에요

자신의 생일 선물로 모두가
'도움 주기' 하길 바래요?

- 그걸 바랄 순 없죠
- 왜 안 돼요?

- 그럴 순 없어요
- 왜요?

이미 소원을 빌었거든요